22년 구정 마지막 연휴날, 여자친구와의 데이트에는 내동생 도담이가 함께했다.
장소/날짜: 무슈/22년 2월 2일
리뷰요약: 깔끔한 즉석떡볶이 식당, 반려견동반 가능, 재방문의사 있음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반려동반 즉석떡볶이식당 '무슈'였다.
가게 바로 좌측에 무료주차가 가능했다.
외부, 내부는 여느 떡볶이집과는 다르게 잘 꾸며진 카페 느낌이 들었다.
우리는 2인 세트인 것 처럼 보이는 무슈 B 세트를 주문했다.
가격은 29,5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구성은 고추장 크림 떢볶이+각종 토핑+오징어 튀김+볶음밥+음료+후식(크렘뷜레) 로, 메인 디쉬에 음료, 후식까지 포함되어있다.
우리는 라면을 쫄면으로 변경요청했다.
떡볶이 말고도 파스타, 리조또도 메뉴에 있었으나 입이 두 개 뿐이라 포기했다.
일단 떢볶이가 나왔다. 모양새는 즉석떡볶이 답게 비조리인듯 보인다. 크림 베이스에 아래쪽에 고추장이 섞여있는 모양이다.
7~8분쯤 끓이고 나니 떡, 쫄면을 포함한 모든 재료가 다 익었다. 비주얼 좋다.
맛은 생각보다도 더 좋아서 놀랬다. 평소 여자친구랑 떡볶이는 로제를 자주 먹는 편인데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있을 정도?
먹는중에 누가 뚫어져라 보는 느낌이라 옆을 보니 도담이였다.
응 얌전히 기다려도 떡볶이는 안돼~
조리되는 중간쯤 비주얼 좋아보이는 오징어튀김이 나왔다. 헉 이것도 맛있다.
싸구려 튀김맛이 절대 아니었다. 웬만한 튀김집도 이집보다 못할 것 같다.
(사실 오징어튀김이 나오고 나서 부터는 이 세트가 2인분이 맞는지 4인분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양이 무지막지했다.)
배가 가득찰때즈음 사장님이 다가오셔서 말씀하셨다. "볶음밥 볶아드리니 말씀해주세요"
과연 볶음밥을 또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
볶음밥이 나왔고 옛날 즉석떡볶이에 볶아먹던 맛이 생각났다. 결국 다먹었다.
사장님이 갑자기 또 뭘 들고오신다. 후식으로 크렘뷜레가 나왔다. 떡볶이 식당에서 후식주는건 첨 겪어봤다.
후식 먹으면서 남았던 오징어. 여자친구 몰래 물에 헹궈서 도담이한테 조금 나눠줬다.
리뷰를 쓰고나니 이게 정말 3만원도 안하는 세트가 맞나 싶었지만 영수증을 보니 맞았다.
다음번에도 도담이와 외출로 마포구 근방에 있는다면 무슈에 재방문해서 다른 종류의 떡볶이를 먹어보고 싶은 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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